아파트 청약, 분양가만 보고 진행하면 큰일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2,500만 명이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두 사람 중 한 명은 청약통장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죠. 많은 사람들이 결혼 준비나 자녀 출산 후 ‘내 집 마련’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청약을 고려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 정도 자금이 필요한지 알고 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아파트 분양가도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인테리어 옵션을 별도로 추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올라간 분양가를 낮게 보이게 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분양가를 아파트 가격으로 생각하면 자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청약에 당첨되면 어느 정도 자금이 필요할까요? 올해 초 분양된 운암자이포레나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운암자이포레나의 국민평수인 84㎡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84A 타입의 공급금액은 759,000,000원입니다.
아파트 공급금액은 계약금(10%), 중도금(60%), 잔금(30%)으로 나누어 납부하게 되며, 계약금만 해도 75,900,000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게 되면 추가로 30,000,000원이 들죠. 대부분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으면 추가 옵션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확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주방 스타일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6,380,000원이 들고, 모든 방에 에어컨을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6,640,000원이 추가됩니다. 이 모든 것을 합치면 약 802,020,000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본 분양가보다 약 4천만 원이 더 필요하죠.
참고로 운암자이포레나는 중도금 무이자이지만, 다른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이자 후불제일 수 있어 추가로 이자도 고려해야 합니다. 대부분 중도금은 대출을 통해 해결하지만, 잔금을 낼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잔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집단대출을 받게 되는데, 은행에서는 감정가의 70% 정도를 대출해줍니다. 예를 들어, 감정가가 7억이면 4.9억 대출이 가능하지만, 감정가가 3억이면 2.1억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산을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요약해 보면
첫 번째는 분양가만을 아파트 가격으로 보면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금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확장비와 인테리어 옵션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점
두 번째는 아파트를 분양 받으면 보편적으로 (분양가+확장비+인테리어 옵션+추가옵션)/10% 가 계약금으로 필요하고 중도금 60% 입주시 잔금 30%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이외 상세한 부분은 시점과 아파트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청약에 당첨이 되도 실제로 ‘내 집’을 마련하는 과정은 더 큰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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